며칠전에 러셀 을 주문하고 필기감이 좋아서 이번엠 베른 만년필 황동 에보니를 신청했는데... 감탄했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게 잘 써지고 무게감이 있는데도 부담스럽지가 않네요.뚜껑 닫혀있을 때는 잘 모르는데 뚜껑을 뒤에 끼우고 쓸 때 보면,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만년필도 쓰는 방법이 있어서 무게감 있는건 약간 더 뒤쪽으로 잡고 손사이( 집게와 엄지가 만드는 둥근 부분) 로 만년필을 비스듬히 받치듯이 쓰면 훨씬 편합니다. 러셀도 이쁘지만 저는 베른을 더 애용할거 같네요. 하나 더 베른은 잉크를 넣으려 할때 만년필촉 아래 부분을 돌려줘야 열립니다. 그러니까 뚜껑 나사돌림자국 위쪽을 돌려야합니다. 한참 나사자국 아래 부근을 돌렸습니다. 안되서 고생하다 어떻게 하다보니 돌리는 나사자국 부분 위쪽이 열리더군요. 이건 헷갈리는 분들 있을까 적어둡니다. 만약에 세심한 공예조각이 금속부분들에 전반적으로 되어 있었다면 왕실용으로도 착각했을 겁니다.